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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칠때는 비판보다 단호한 관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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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실 작성일07-03-01 01:56 조회8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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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육아서에는 아이가 잘못하면 때리지 말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잘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 이 나쁜 놈!"하며 때리는 건 분명히 무식한 방법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지나치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법정에라도 선 듯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아이를 기죽이는 행동이다. 또 감성보다는 논리성을 강조하는 냉정한 아이로 자란다. 또한 아이가 잘한 일을 했을 때는 별다른 이야기없이 넘어가면서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조목조목 짚어가며 지적을 하면 자신감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엄마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엄마는 나한테는 그런 일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엄마는 왜 그래요?" 한다거나 "엄마도 잘못했잖아요."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행동 그 자체만 초점을 두어 "그 때는 안된다고 하고는 지금은 왜 해도 된다고 해요?" 하며 갑갑하게 군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탕을 먹고 나서 이를 안 닦은 것에 대해 일장연설을 해댔다면, 동생이 아파서 쓴 약을 먹고 사탕을 먹은 뒤 그냥 자는 것을 보고 '왜 동생은 사탕을 머고 나서 이 안 닦아도 아무 말 안 하냐'고 엄마에게 원망감을 나타내는 식이다.
아이가 잘못 했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려주고 싶다면 간단하고 단호해야 한다. '네가 얼마나 나쁘고 무책임한 아이인지, 잘못된 행동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이는 엄마에게 야단맞는 순간 이미 자신이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자신에게 비판적이며, 자신이 무엇 때문에 야단맞고 있는지 잘안다.

아이를 가르칠 때는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기보다는 바람직한 행동과 유사한 행동이 나타날 때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해주는 것이 좋다. 동생과 싸우는 문제로 매일 야단을 맞는 아이라면 "동생과 사이좋게 놀아라." "싸우지 말아라." 등과 같이 우애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을 하기 보다는, 아이가 동생과 잘 놀고 있을 때 "지수가 동생 블록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구나." "지수가 지금 속생했을 텐데 참으려고 노력하는구나." "지수가 하고 싶었을 텐데 양보했구나."하는 식으로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 부모의 심리학, 이보연 저,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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